승정원일기 350책 (탈초본 18책) 숙종 18년 10월 13일 무자 15/20 기사
1692년 康熙(淸/聖祖) 31년
權大運 등이 입시하여 銀貨를 僞造하는 사람을 不待時處斬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함
○ 領議政權大運所啓, 以慶尙前監司閔昌道啓聞, 刑曹回啓, 假造銀貨之律, 議大臣定奪事, 命下矣。律文, 僞造楮貨, 私鑄銅錢者, 皆以一罪論斷, 則假造銀貨, 似爲尤重, 末世人心, 漸多巧僞, 若不嚴立科條, 痛加禁斷, 則將無以杜後弊。臣意, 則宜以一罪論斷, 而一罪, 亦有待時·不待時之別, 此則以不待時處斷, 定爲法令, 似宜矣。左議政睦來善曰, 僞造銀貨之罪, 與假造楮貨, 私鑄銅錢者, 宜無異同, 論以一罪, 斷不可已也。右議政閔黯曰, 近者我國採銀之處, 頗多, 則不可不嚴立禁令, 以防奸僞矣。刑曹判書睦昌明曰, 仁祖朝, 銀匠池得龍, 以假造銀貨之罪, 至於梟示籍沒云, 而此出於一時定奪, 未有著爲令甲之事, 故本曹, 亦無文書之可考矣。上曰, 假造銀貨之罪, 比諸私鑄銅錢, 尤重, 論以不待時處斬, 可也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