승정원일기 174책 (탈초본 9책) 현종 3년 6월 14일 을묘 25/29 기사 1662년 康熙(淸/聖祖) 1년
먼저 聖志를 세우고, 聖學에 힘쓸 것을 청하는 郭齊華의 상소
○ 持平郭齊華疏曰, 伏以臣, 前承恩旨, 未獲祗赴, 緣臣情勢萬不獲已, 而罪積逋慢, 祗竢鈇銊。夢寐之外, 新命又降, 顧臣無狀, 何以得此, 言實兢惶, 益無所容。趁限趨謝, 不但分義當然, 抑臣犬馬之誠, 有不能自已, 則已試之愧, 冒進之嫌, 亦不暇顧。而第臣母病, 入夏尤劇, 專却食飮, 眞元已脫, 長委床席, 百骸俱痛, 種種別症, 時時發作, 靡晝靡夜, 扶護悶泣, 人子之情, 實難暫時離捨。而且於前月, 染病猝發於家間, 蒼黃出避, 渾室尙在憂畏之中, 則臣之今日進退, 狼狽又甚矣。逡巡之際, 罪戾漸重, 祈懇之辭, 猥瑣亦極, 而情切勢迫, 不得不冒萬死, 申籲於天地父母之前, 伏乞聖慈, 特賜矜察, 亟許鐫遞, 公私萬幸。噫, 殿下之以言召臣, 適當殿下遇災修省之日, 而臣身旣不能進, 口又不能言, 則是重負殿下, 而死有餘罪矣。況臣在野, 目擊心傷, 私憂過慮, 誠欲效其款款之愚, 則敢不略陳仰瀆於淸聽。嗚呼, 兩南, 爲國根柢, 而海隅蒼生, 不啻百萬, 頻年被災, 去歲尤酷, 田野蕭然, 全無所收, 草根木皮, 亦且不贍, 自冬徂春, 餓莩相望, 生者流移, 半塡溝壑, 十室九空, 如經兵火, 百餘年來, 未有此變, 天意人事, 可爲痛哭。而幸賴聖上惻然猶己之飢, 賑活之策, 靡極不用, 蠲除粗稅, 宣布德音, 孑遺之民, 差有生意, 而飢饉之極, 癘疫之熾, 數字缺無一瘳, 哀我生靈, 死亡殆盡, 而雨澤雖得, 農功已失, 數字缺氣象悽愴。噫, 天之必欲盡劉我斯民者, 抑何意歟? 靜思厥由, 吁亦可畏, 一念是不是, 便是上帝監觀, 則休咎之徵, 豈無所召, 而如臣疎逖, 跧伏草野, 其於朝政, 有同聾瞽。況某事之爲某應, 固不可以測知, 則臣可敢妄有開陳, 而亦何敢終默不達乎? 嗚呼, 人君之撫世應物, 無非事者, 而一言一動, 悉關治忽。然其要, 在於一心, 則臣未知今日措之政令, 發於施爲者, 一出於中正, 而無偏倚繆戾之患歟不乎? 綜名責實, 是人君用舍之道, 而臣恐殿下於此, 或有所未盡, 翕受敷施, 是人君聽言之道, 而臣恐殿下於此, 或有所未盡。納汙藏疾, 是人君容物之道, 而臣恐殿下於此, 或有所未盡。優遊欠斷, 乃人君制事之病, 臣恐殿下, 或未免有此病。喜怒不節, 乃人君接下之病, 而臣恐殿下, 或未免有此病。名器至重, 而臣恐有太濫之弊。宮闈至嚴, 而臣恐有不密之弊。法令, 所以勸懲, 而臣未見其效矣。節儉, 所以表率, 而臣未見其效矣。公道不行, 而私意橫流, 定論無聞, 而浮言日興, 以至百度乖剌, 萬品失序, 則天心之不享, 乖氣之致災, 固無足怪矣。誠願殿下, 惕然自省, 先立聖志, 益勉聖學, 誠正之功, 敬畏之實, 一念一息, 無或間斷, 春氷虎尾, 終始不怠, 則蒼蒼者天, 已在殿下方寸間, 云爲動靜, 莫不徯志, 而愚臣前所陳, 不過一轉移耳。轉災爲祥, 捷於影響, 垂盡之民, 亦庶乎其回蘇, 祈天永命之道, 其不在是乎? 伏願聖明, 懋戒哉。臣之愚陋, 本無識知, 而目見生民將盡, 天命欲絶, 憂愛之私, 竊不自勝, 數句陳言, 亦不知裁, 僭妄之誅, 固所難逭。伏願殿下, 少恕其愚, 而試垂聽焉。謹昧死以聞。答曰, 省疏具悉。爾之陳誡之言, 可不留心而體念焉? 爾其勿辭, 從速上來。
현종 3년 (1662) 6월 14일
- 昌德宮에 머묾。常參과 經筵을 정지함
- 太白星이 나타남
- 궐원이 생긴 臺諫의 政事에 대해 取稟하는 吏曹의 계
- 監察이 茶時를 한다는 兪瑒의 계
- 잘못 기록된 試射單子를 고쳐서 付標할 것을 청하는 兪瑒의 계
- 召對하라는 전교
- 李玏의 未差로 기한 내 磨勘하지 못함을 아뢰는 宗親府의 계
- 入直軍士에게 標信을 청하는 都摠府의 계
- 義禁府坐起에 나아가는 朴世模에게 標信을 내어줄 것을 청하는 都摠府의 계
- 都事를 發遣하여 申一生의 拿來를 청하는 義禁府의 계
- 金壽恒이 呈辭하여 受由한 사실을 아뢰는 李殷相의 계
- 元斗杓가 呈告한 사실을 아뢰는 內醫院의 계
- 朴長遠 등의 未出仕로 春夏等褒貶을 기한 내 磨勘하지 못했음을 아뢰는 禮曹의 계
- 元斗杓가 呈告중에 있어 春夏等褒貶을 기한 내 磨勘할 수 없다는 訓鍊都監의 계
- 祠宇의 관리를 소홀히 한 官員의 推考治罪를 청하는 禮曹의 계
- 前例에 따라서 禁軍 등에게 말을 題給할 것을 청하는 兵曹의 계
- 堤堰 내의 땅을 冒耕한 宮奴의 처벌을 청하는 安縝의 계
- 安縝이 물러나 物論을 기다리고 있다는 兪瑒의 계
- 安縝의 出仕를 청하는 吳始壽의 계
- 三公의 有故로 春夏等褒貶을 기한 내 할 수없다는 議政府의 계
- 崔攸之를 배척하는 徐必遠의 상소로 인해 遞職을 청하는 李景奭의 상소
- 封進을 빠뜨린 일로 죄를 청하는 尹絅의 상소
- 進封된 물건을 제대로 檢飭하지 못한 죄를 고하는 李行進의 상소
- 遞職을 청하는 柳慶昌의 상소
- 먼저 聖志를 세우고, 聖學에 힘쓸 것을 청하는 郭齊華의 상소
- 遞職을 청하는 李尙眞의 상소
- 元斗杓의 두 번째 呈辭
- 李殷相 등이 입시하여 咸有一德章을 進講함
- 關西지역에 비해 편중된 黃海道의 役을 감해줄 것을 청하는 洪處尹의 상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