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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2책 (탈초본 40책) 인조 11년 6월 20일 경진 23/24 기사 1633년  崇禎(明/毅宗) 6년

모친을 간병하기 위해 遞差해줄 것을 청하는 金慶餘의 상소

    ○ 司書金慶餘疏曰, 伏以, 𧪈愚微缺一字, 猥蒙寵擢, 春坊重地, 叨冒已久, 感激鴻缺五六字。第有切迫情事, 不得不疾聲以缺四五字察焉。臣有老母, 靑年作寡, 缺七八字, 重患暑痢, 症勢甚重。臣以遺腹獨子, 無他兄弟侍病, 而臣之入直, 已迫一朔, 非無替代之員, 而誠意淺薄, 不足以動人, 坐此咫尺之地, 無路相救, 人子罔極之情, 爲如何哉? 伏望天地父母, 特許遞改臣職, 俾得救母於垂死之際, 則殊恩厚德, 昊天難報。臣非不知事涉猥屑, 而當此以孝爲理之日, 亦有有懷必達之義, 故冒昧萬死, 敢瀆宸嚴。臣不勝憂惶祈懇之至, 謹昧死以聞。傳曰, 遞差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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