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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5책 (탈초본 95책) 인조 24년 12월 1일 계유 6/6 기사 1646년  順治(淸/世祖) 3년

納諫의 아름다움이 없어지고 喜怒의 감정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經筵을 오랫동안 폐지한 때문이라고 진달한 뒤 중책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遞職해 줄 것을 청하는 兪㯙의 계

    ○ 大司憲兪㯙啓曰, 滓穢微臣, 最居人下, 釋褐筮仕, 僅餘一紀, 而遭遇聖明過蒙拔擢, 年除歲遷, 驟至宰列, 環顧臣功, 何以得此? 臣常感懼, 惟有涕淚, 不料新命, 又及於萬萬不似之臣, 驚惶隕越, 罔知攸措。仍伏念風憲之長, 責任甚重, 雖昇平無事之日, 尙且難愼, 矧今災異疊現, 而外虞方啓, 民心渙散, 而逆亂滋興, 紀綱板蕩, 風俗壞敗。至於君臣之間, 情意未孚, 朝著之上, 是非橫潰, 紛紛擾擾, 鎭靜無期。殿下以爲, 此何等氣象耶? 伏見殿下卽祚之後, 銳意圖治, 日御經筵, 所講者憂國之道, 所務者愛民之政, 而玄象示警, 則罪己求言, 上下憂遑, 直士忤旨, 則優容虛受, 間或擢用。此猶敬天弭災之一助, 而至於今日之變, 何如是太寥寥耶? 況殿下納諫之美, 漸不如初, 擧措之際, 喜怒失中, 臣恐殿下相〈調〉攝之中, 久廢開筵, 操存省察之功, 或有所間斷而然也。噫, 天災時變, 不可勝記, 邊憂國計, 到此地頭, 而一向委靡, 恬嬉度日, 置國事於無可奈何之地。臣未知殿下, 亦以爲無可奈何耶? 言念及此, 不覺心寒。當此之時, 雖使剛方正直之士, 任其言責, 汲汲救正, 猶恐其不濟, 如臣駑劣無狀, 有何尺寸之長, 而忝冒首席, 祗貽淸朝之羞辱乎? 承之猥濫, 莫此爲甚, 徊徨累日, 不敢直前, 而且因狗馬之疾, 呈單見阻, 今始出謝, 逋慢之罪, 益無所逃, 揆以彼此, 決難仍冒, 請命遞斥臣職。答曰, 勿辭。朝報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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