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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15책 (탈초본 283책) 숙종 7년 5월 2일 갑인 8/8 기사 1681년  康熙(淸/聖祖) 20년

가뭄과 지진 등 재해를 당하여 減膳 등을 거행하고 폐단에 대해 알맞게 變通 하라는 비망기

    ○ 備忘記, 嗚呼, 藐予小子, 値此國勢之孔艱, 仰承付托之丕基, 字牧之澤, 未究於小民, 災異之作, 疊見而層出, 日夕危懼, 澟乎若朽索之馭馬也。今夏極無之災, 振古所無, 節過芒種, 圭璧旣卒, 而凄風連吹, 雨意愈漠, 雖有暫時霢霂, 譬如紅爐點雪, 車薪勺水, 其何望沃此焦涸之田畝乎? 五日不雨, 猶謂無麥, 而矧今比歲不登, 民困方極之餘, 亢旱之慘, 乃至於斯, 哀我生靈, 大命近止, 興言及此, 不覺心寒而氣塞也。至於地震之變, 重發於數日之內, 未知禍機潛伏冥冥之中, 而仁天之警告, 若是其諄諄丁寧耶? 靜言思之, 咎在一人, 息食靡安, 罔知攸措。承旨, 代予草敎, 廣求直言, 以匡不逮, 其他減膳·撤樂·禁酒等事, 宜令該曹劃卽擧行。噫, 今玆災沴, 亶由於寡昧之否德, 而其在群工, 亦豈無交相勉勵之道乎? 咨爾大小臣僚, 體予至意, 務盡寅協, 割斷一己之私意, 克恢蕩平之公道。凡係弊端之無益於國, 而有害於民者, 亦宜裁量變通, 少答天譴, 以濟時艱。以上內下記草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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