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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17책 (탈초본 328책) 숙종 14년 4월 20일 임술 16/17 기사 1688년  康熙(淸/聖祖) 27년

趙師錫에게 傳諭한 결과를 보고하는 姜鋧의 서계

    ○ 同副承旨姜鋧書啓, 臣承命馳往于坡州蘿溪村左議政趙師錫所住處, 敦諭聖旨, 則以爲卽者代言之臣, 承命遠臨, 敦諭聖旨, 反復開釋, 縷縷備至, 伏地莊誦, 感涕先零, 臣雖無狀, 豈不知異數之荐疊, 分義之未安? 亦豈不知鼎席之殆空, 機務之多滯? 而第臣卽今所患, 已至癃廢之域, 決無趨承明命, 陳力供職之望, 而每以賤陋之疾, 仰瀆於宸嚴之下, 亦有所不敢, 雖不得一一詳陳, 顧玆職名之未解, 又添心上之一疾, 此職未解, 則此心終難安矣。心難安, 則此病亦難愈矣。設令臣, 初無情迹之臲卼, 病勢至此, 恐難保其復爲完人, 分甘廢棄, 永違淸朝, 瞻望雲闕, 撫躬怜悼, 當俟眩氣少間, 更具一疏, 悉暴危悃云矣, 敢啓。傳曰, 知道。以上朝報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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