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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22책 (탈초본 414책) 숙종 29년 9월 15일 무오 18/30 기사 1703년  康熙(淸/聖祖) 42년

使行에 필요한 銀貨를 諸衙門에서 넉넉히 許貸하게 할 것을 청하는 朴弼成의 계

    ○ 謝恩使錦平尉朴弼成啓曰, 凡使行之彼中往來時, 賂遺於諸衙門及通官者, 例是數千餘金, 譯輩所齎者, 若非有裕, 則誠無以收合費用。自前銀貨, 專靠於倭人, 而今番則銀阻絶, 且目今閭閻間, 銀貨絶貴, 他無周旋之路, 前頭方物呈納時, 必有生事之患, 臣等之沿路受困, 固不足言, 而若是至觸怒生梗, 則其貽辱國命, 爲如何哉? 不可無別樣變通之道。自前如此之時, 或有各衙門銀貨許貸之規, 今亦依前例, 令有銀貨諸衙門, 從優許貸, 俾免畢竟狼狽之患, 何如? 傳曰, 依啓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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