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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29책 (탈초본 537책) 경종 2년 2월 6일 신유 26/29 기사 1722년  康熙(淸/聖祖) 61년

작년에 趙重遇에 대해 論啓하였는데 아직 비답을 받지 못하였고 鄭雲柱의 상소에 대해 편안하지 못한 점이 있어서 遞職을 청하는 李濟의 계

    ○ 掌令李濟啓曰, 臣本庸碌, 百無一可, 言責重任, 萬不近似, 居常愧懼, 宜卽斂避, 而陳疏未承批之前, 不敢輒有控辭, 虛帶職名, 一味惶縮者, 今已三箇月矣。夫臺閣之臣, 以言爲職, 君有闕德, 朝有紕政, 隨輒刺論, 無所回避者, 卽其任耳。臣於前冬, 適因趙重遇贈祭之事, 略陳短疏, 冀許收寢, 疏上之後, 歲籥倏改, 而尙不承一字之批, 茫然寂然, 如墮深井。此雖臣辭語拙澁, 誠意淺薄之致而然, 臣所帶之職, 乃是臺閣也。殿下雖以臣言, 爲不足有槪於聖心, 而獨不念耳目之寄, 與凡僚有異, 不可輕視而蔑待乎? 噫, 當此國勢虞危之日, 雖恢張聖聰, 察納雅言, 猶恐其言路之或閉, 而讜直之不聞, 況無論其言之是非得失, 或留中不下, 或無批還給, 若此不已, 則臣恐人皆解體, 以言爲戒, 而君德之闕遺, 時政之得失, 無由上聞也。竊爲殿下惜之也。臣職在言地, 見輕君父, 只此一款, 爲臣必遞之端, 而伏聞儒臣箚中, 譏斥未承批諸臺, 至謂之不爲自處, 亦甚疲軟, 臣一倍惶蹙, 繼而慙恧。且於前掌令鄭雲柱之疏, 有不可自安者, 以此以彼, 決難仍冒, 請命遞斥臣職。答曰, 勿辭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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