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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정원일기 82책 (탈초본 1507책) 정조 6년 4월 1일 정묘 24/24 기사 1782년  乾隆(淸/高宗) 47년

    ○ 壬寅四月初一日酉時, 上御誠正閣。左副承旨入侍時, 左副承旨金宇鎭, 記事官趙興鎭, 記注官金鳳顯, 別兼春秋李集斗, 以次進伏訖。上命賤臣曰, 汝何日入來乎? 賤臣曰, 昨夕入來矣。上曰, 廟殿入直官員, 無闕直之患耶? 賤臣曰, 非但今番時不得闕直, 監司連爲申飭, 故自前雖一日之間, 不敢闕番云矣。上曰, 沿路農形, 何如耶? 賤臣曰, 兩麥已爲發蕙向熟, 水畓, 則皆播種立苗, 而自去月旬後, 近一念不雨, 故民間望甚緊矣。上曰, 水畓無龜拆處乎? 賤臣曰, 姑無龜拆處, 而高燥之地, 水已盡乾矣。上曰, 爾先退去, 姑爲休息後, 仕進, 可也。命退, 承史以次退出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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